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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성 하마정 마을로 1촌 1부서(1촌1사) 자매결연 맺기 행사의 일환인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과거보러 서울가던 사람들이 우물가에서 말에 물을 먹이던 곳이랍니다)




오늘의 일거리는 "배나무밭 풀베기"와 "고추따기" 였습니다.

저는 낫을 들고 풀베기 쪽에 지원을 했구요,

약 한시간 반 정도를 허리도 못펴고(솔직히 열심히 폈습니다 -_-)

기계가 들어갈 수 없는 나무 밑의 잡풀들을 베고 치우고 했습니다.


한참을 낫질을 하고 있는데 문득 낫을 쥔 손이 좀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보니까 물집이 잡혔다가 이미 터져서 그런거였습니다. =_=a

알고보니 같이 일하던 다른분들은 전부 장갑을 끼셨는데

저만 몰라서 장갑도 안끼고 열심히 낫질을 한거였죠 -_-;;

설렁설렁 밭 끄트머리로 나가서 장갑을 찾아들고 또 낫질을 했습니다...


새 낫이라 그런가 참 잘 들더군요.

힘을 그다지 주지않고 살짝 당기기만 해도 풀들이 쑥쑥 베어지는게,

괜히 손조심하라는 게 아니더라구요. 후우.


그 외에 별일은 없었습니다. 흠냐

서울엔 갑작스런 폭우 때문에 당황했다는데, 안성쪽에는 해만 쨍쨍이어서

벼가 참 잘 익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제 양 팔도 참 잘 익었습니다..... ;;)


갔다오고나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 힘든 삶을 체험해보는것이 내 삶에 좀더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게 하는

바탕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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